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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초등 1~6

아동문학가 키티 크라우더 * 개와 자기 존중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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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가 키티 크라우더의 그림책 ‘개를 원합니다’ 부재 어떤 개든 상관없음은
주인공 밀리와 개와 사건을 계기로 자기 존중을 배워가는 이야기입니다.

책의 내용은 주인공 밀리가 엄마에게 개를 키우고 싶다고
매일 아침에 이야기를 합니다.
학교의 친구들은 모두 자기가 기르는 강아지, 개 이야기를 하고
도그 클럽을 만들어서 파티도 열거든요.
너무 속상한 밀리는 슬피 울기도 합니다.


어느 날은 드디어 엄마가 허락을 합니다.
유기 동물 보호소에 가서 찾아보자고요.
그곳에는 정말 다양한 강아지, 개들이 있었고
그중에 무슨 종인지 모를 나이가 많은 개를 데리고 옵니다.

 

즐거웠던 마음은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데리고 온 강아지와 함께

도그 클럽에 갔을 때 잡종이라고 놀리는 친구들의 말에 상처를 입어요.
밀리는 강아지에게 화를 내버리고
강아지는 결국 집을 나가버리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강아지를 찾고 사과를 합니다.
그 후 길을 지나가던 노신사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들어요.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데리고 온 강아지는

말을 할 수 있는 강아지라는 것이죠.

 

밀리는 이번 일로 단단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내가 그런 애들한테 그렇게 잘 보이려 했다니'라는 말을 하며

더 이상 도그 클럽에도 참여하지 않고
강아지와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처음에 제목 '개를 원합니다'와 키티 크라우더의 그림을 봤을 때는
'강아지를 좋아해서 강아지를 원하는 내용이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부재 '어떤 개든 상관없음'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게 생각을 했어요.
어떤 개든 같이 놀 수 있는 강아지를 원한다고요.

식탁에 앉아 엄마에게
아빠를 닮아 나를 지켜줄 개를 원할 때
엄마를 닮아 털이 긴 개를 원할 때
장난 잘 치는 개, 아주 별난 개, 친구들의 개와 같이
어떤 개든 기르고 싶다고 이야기할 때도요.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친구들의 도그 클럽에 자신도 들어가고 싶어서,

친구 무리에 밀리도 끼고 싶어서
어떤 개든 상관없이 개를 원했던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책에서는 강아지였지만 현실에서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잖아요.
핸드폰, 게임, 띠부실, 옷, 장난감 등 알고 있거나 가지고 있어야
친구들과 대화가 되고 같이 어울려 놀 수 있으니까요.

비록 밀리가 처음에는

좋은 품종이 아닌 잡종이라는 친구들의 비웃음에
화를 냈지만 그 강아지를 버린다거나
품종이 좋은 개를 새로 사서 도그 클럽에 들어가는 것을 선택하지 않고

 

지금 강아지와 즐겁게 지내는 것을 선택했다는 점이
작가가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리고 밀리의 엄마가 품종 좋고 어린 강아지를 파는 곳이 아닌
유기견 보호소에 밀리를 데려가고
그곳에서 강아지를 입양하도록 한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밀리는

계속 도그 클럽 친구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행동을 할 것이고

그곳에 소속되지 않아도 괜찮은 거라는 선택지를 몰랐을 테니까요.



 

글, 그림을 그린 키티크라우더는 유명한 어린이책 작가이며 화가예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비롯 여러 상을 수상했고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업적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스웨덴 정부에서 상을 만들었고

우리가 알 만한 책은 말괄량이 삐삐예요.

우리나라에서 구름빵, 알사탕의 백희나 작가님이 받으셨다고 하네요^^

 

 

 

 
개를 원합니다(그림책은 내 친구 65)(양장본 Hardcover)
“너무너무 개를 기르고 싶어요!” 어떤 개를 고를까요? 이름은 뭐라고 지을까요? 어린이와 동물의 관계, 유머, 소외와 차별을 이겨낸 자기 긍정, 상당히 “솜씨 좋은” 키티 크라우더의 동물 이야기 그림책. 감동적이고 놀랍고 기발한 상황, 평범하지 않은, 아주 유쾌하고 극적인 개 이야기. 보호소 입양, 성실하게 돌보기, 동물 권익에 대한 감수성…… 정성을 쏟고 관심을 기울여야 ‘동물’도 ‘아이’도 ‘이해’할 수 있어요!
저자
키티 크라우더
출판
논장
출판일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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